軍, 모포 대신 ‘평시 솜이불·전시 침낭’ 추진_포커 세계 포커 선수권 대회_krvip

육군과 해병대에서 군용 모포가 사라질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지난 9일 ‘민·관·군 합동위원회 산하 장병 생활여건 개선 제2차 분과위원회’를 열고 군용 이불류를 솜이불 등 일반 이불류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병영시설 분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우선 올 하반기 육군과 해병대 각 1개 부대를 대상으로 평시에 상용 이불커버와 솜이불 등을 사용하는 방안을 시범 도입하겠다고 분과위에 보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사 시 4계절용 침낭을 개발해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과 해군은 각각 지난 1974년과 1999년부터 평시 상용 이불류를 사용하고 있지만, 육군과 해병대는 유사시 주둔지를 떠나 야외에서 생활하는 특성 때문에 창군 이후 줄곧 모포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모포는 자주 세탁할 수 없어 위생 측면은 물론 수면 여건 보장 차원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습니다.

이번 분과위에서는 조리병들을 위한 실질적 복무여건 개선 문제도 중점 논의됐습니다.

국방부는 취사장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는 간부인 육군 급양관리관을 기존 590여명에서 1천70여명으로 약 81% 증원하고, 약 7천800여명인 육군 조리병을 단계적으로 1천여명 늘릴 계획입니다.

하반기 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각군 취사장에 최신 오븐기 1천여대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취사장에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분과위에서 육군훈련소 시설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보고했습니다.

내년 착수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5개 연대 신축 및 2개 연대 증·개축 등 7개 연대 전체에 대한 시설개선이 추진됩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육군훈련소 생활관 내 1인당 2.6∼3.3㎡ 정도인 생활여건이 국방군사시설 기준인 1인당 6.3㎡로 약 2배 수준으로 개선됩니다.

단기적으로는 위생시설이 부족한 훈련소 연대에 화장실·샤워실을 임시로 추가 설치하기 위한 예산 73억원도 투입합니다.

또 아직 침상형을 사용 중인 3개 연대 생활관도 내년까지 전체 침대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