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타고 물길따라 가을 즐겨요”_돈 버는 방법 공예품 만들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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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강 수계 강원도 춘천 의암호의 풍경을 카누를 타고 즐기는 '물레길 축제'가 열렸습니다.

물길을 따라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보시죠.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자락에 안긴 호수가 가을볕에 반짝거립니다.

연인을 태운 카누는 짙은 녹음을 뒤로 한 채 바람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인터뷰> 이혁(인천광역시 당하동) : "풍경 같은 거 보니까 편하게.. 카페나 이런 데보다도 편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거.."

전국 최초 카누를 타고 물길을 유랑하는 '물레길'.

벌써, 축제 3회째를 맞았습니다.

4m 카누에 캠핑장비를 싣고 고요히 자연 속으로 노 저어가면 호젓한 힐링여행이 됩니다.

<인터뷰> 유윤정(미국 미네소타주) : "(카누 타보시니까 어때요?) 정말 재밌고 가족들이랑 같이 나오니까 너무 상쾌하고 좋아요."

특히, 올해는 태양광을 이용한 12인승 미니크루즈가 새롭게 선보여, 여유와 낭만을 느끼는 또다른 길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장목순(물레길 이사장) : "호수 안에서 바깥세상을 볼 수 있는 그런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도 날리고."

장애물을 빨리 피하는 카약 슬라럼과 붕어섬에서 체험하는 말조개 잡기 등은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물레길 축제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낭만가득 가을축제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가을이 내려앉은 물길은 흔적도 남김없이 춘천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