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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존은 지구 밖에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착한 물질이지만, 공기 중에서는 폐와 심장에 치명적인 유해물질로 바뀝니다.

실제로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오존으로 인한 초과사망자가 2,890명에 달하는데요.

문제는 생활 곳곳에서 이 오존을 만드는 물질들이 무방비로 배출되고 있다는 겁니다.

어디서 이런 물질들이 나오는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특수카메라를 이용해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오존을 만드는 건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입니다.

질소산화물은 대부분 차량과 공장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배출원은 생활공간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오존과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인데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주유를 마치고 주유 건을 빼 드는 순간, 일반 카메라에서는 보이지 않던 가스가 적외선 카메라에서는 어지럽게 일렁이며 솟아오릅니다.

주유 중에는 특수 장치가 이 가스를 막지만, 주유 뒤 새는 가스는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박번수/서울시 기후환경본부 팀장 :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기온이 높을수록 쉽게 휘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름철에는 주간에 주유를 자제하시고 아침과 야간에 해주시면 (좋습니다)."]

자동차 부품 도색을 위해 유성 페인트를 뿌리자, 카메라가 바로 반응합니다.

여과 장치를 갖춘 곳은 괜찮지만, 야외에서 도색을 하면 유해가스가 그대로 배출됩니다.

이곳뿐이 아닙니다.

헤어스프레이를 뿌릴 때 퍼지는 가스나, 조리 과정에서도, 차량 배기구에서도 배출됩니다.

걸러내기도 힘들어 원료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이강웅/한국외대 환경학과 교수 : "친환경적인 재료라든지 이런 걸 사용하는 게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개별 사업장에서 고가의 원재료를 사용하는 게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이 때문에 오존을 키우는 유기화합물 원료 사용의 규제와 함께,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송혜성/영상편집:신남규 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