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140억 해킹, 필리핀에서 인출…40대 강제 송환_포커 스타 인용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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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억 원대 가상 자산을 해킹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필리핀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가상자산을 국내에서 해킹한 뒤 필리핀으로 이동해 범죄 수익금을 찾아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비행기 안에서 한 남성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발부된 체포영장에 의해서 체포하는 거예요. 현재 시각, 한국 시각으로 00시 25분입니다."]

가상자산 140억 원어치를 해킹한 혐의를 받는 40대 A 씨가 필리핀에서 검거돼 오늘 아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IT 기술자 출신인 A 씨는 국내에 있는 공범들과 공모해, 피해자 1명의 140억 원어치 가상자산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의 개인 지갑 로그인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해킹한 뒤 필리핀으로 이동해 가상자산을 찾아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 수익을 세탁하는 수법을 쓴 겁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다섯 달 동안 A 씨를 추적해 필리핀에 있는 은신처 두 곳을 파악하고, 필리핀 수사 당국에 국제공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필리핀 경찰청 등 주요 관서에 파견된 한국인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코리안데스크'가 이 두 곳에 잠복한 끝에 A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죄 경위와 추가 범죄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해킹 범죄의 특성상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 국제 공조로 이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