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IT 박람회 ‘2019 CES’ 내일 개막…‘적과의 동침’_카이호테 카지노 표지판_krvip

가전·IT 박람회 ‘2019 CES’ 내일 개막…‘적과의 동침’_잃지 않고 포커를 치다_krvip

[앵커]

세계 최대 가전, IT박람회 CES가 내일 새벽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합니다.

삼성과 LG가 늘어나는 TV 돌돌 말린 TV 등 첨단 제품을 미리 선보였습니다.

특히 애플과 삼성이 협력하는 등 '적과의 동침'을 불사할 정도로 IT 생태계 환경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벽면 전체를 가득 채운 이 텔레비전은 219인치에 달합니다.

극장 스크린만큼 화면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바로 모듈화 기술 때문입니다.

경계가 없는 이 텔레비전은 수만 개의 다이오드 LED가 장착된 이 모듈을 마치 레고블록처럼 이어 붙이면 화면을 자유자재로 늘일 수 있습니다.

[한종희/삼성전자 사장 : "어떤 곳에서나 원하는 크기로, 화면 크기에 대한 제한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거대한 자연경관을 폭포처럼 굴곡진 화면에 담았습니다.

볼 때는 펴졌다가 안 볼 땐 돌돌 말려 사라지는 롤러블 텔레비전도 나왔습니다.

[백선필/LG 전자 TV 상품 전략팀장 : "굉장히 얇게 올레드를 만들어야 되고, 그다음에 TV의 품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화질 기술하고, 음질기술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알렉사, 호텔 예약해 줘!) 8일에서 14일까지 뉴욕의 호텔 검색을 계속 하시겠습니까?"]

명령만 내리면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인공지능 TV도 대세입니다.

특히 올해부턴 콧대 높았던 애플이 아이튠스, 에어플레이2 같은 자사의 스트리밍 앱을 삼성과 LG 스마트 TV에 탑재하는 등 '적과의 동침'도 불사할 정도로 IT 환경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제임스 헨리/미국 프리랜서 기자 : "시장이 너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업체들이 서로 무시하거나 경쟁만 할 여유가 없어요. 정말 협력해야만 합니다."]

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전자쇼에는 역대 최대인 155개국 4,500여 개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첨단 가전제품들을 소개하고 방문객은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