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력 2배 이상”…이동 차량도 신형_베타맨 그게 뭐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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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성-15형은 지름 2미터 이상, 전체 길이 21미터 이상으로, 기존 화성-14형에 비해 외형이 더 커졌습니다.

특히 2단계 추진체는 신형으로 교체된 걸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들은 북한이 더 크고 무거운 탄두를 장착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높이는데 힘을 쏟은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잇따라 미사일 엔진 실험을 해온 북한은 김정은까지 직접 나서 엔진 추진력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최고 령도자 동지께서는 여러차례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5형 개발 전투장과 발동기 분출 시험장들에 나가시여 실태를 수시로 직접 료해하시면서…."

그 결과, 확연히 커진 2단 추진체는 완전히 바뀐 신형으로 보입니다.

주엔진과 연료통이 모두 커지면서 추진력이 크게 높아진 겁니다.

1단 추진체도 힘을 키우는 데 주력했습니다.

백두산 엔진 1개를 썼던 화성-14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백두산 엔진 2개를 결합해 추진력을 2배 이상으로 높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탄두의 탑재 중량을 늘리려고 하는 것이고요. 그 만큼 북한이 여러 발의 탄두를 실을 수 있는 다탄두 미사일을 개발하려는 그런 의도로도 생각됩니다."

보조 엔진 없이 1단 추진체의 엔진 노즐이 회전하면서 미사일 방향을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퀴 축이 8개인 중국제 이동식 발사 차량 대신, 처음으로 선보이는 바퀴 축 9개짜리 차량을 만들어 대형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진 겁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