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관세 전쟁에…할리데이비슨 공장 옮긴다_베팅에 참여하는 심사위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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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 연합의 관세 전쟁이 불붙으면서 그 불똥이 미국 오토바이 회사 할리데이비슨에 튀었습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EU가 보복 관세로 맞서면서 할리데이비슨이 관세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일부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한 건데요.

할리데이비슨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미국적이라고 치켜세웠던 기업이기도 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 오토바이 회사 할리데이비슨 임원진을 백악관으로 초청해서 미국내 꾸준한 투자와 고용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할리데이비슨이 오토바이를 미국 내에서 생산한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생산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던 할리데이비슨이 미국내 일부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EU 철강.알루미늄에 고율관세를 부과하자 EU가 보복관세로 맞섰는데,그 품목에 오토바이가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6%였던 오토바이 관세는 다섯 배나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발 관세마찰의 불똥이 공교롭게 트럼프가 가장 미국적인 기업이라며 치켜세웠던 회사로 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할리데이비슨이 백기를 든 건 놀랍다면서 실망감을 나타낸 반면 할리데이비슨 공장이 있는 위스콘신주가 지역구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미국 시장에 장벽을 높여선 안된다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미 언론은 중국, EU와의 무역마찰이 정면 충돌 양상을 띄면서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이 EU 자동차에도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하고 EU도 추가 보복 관세를 검토하는 상황,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