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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의 여파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시장마저 꽁꽁 얼어붙으면서 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코트라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15년만에 최초로 100만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96만5160대에 그쳤으며, 신용 경색에 따른 자동차 할부금융이 힘들어지면서 한국 및 일본산 자동차도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악화하는 데는 고유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에다 금융위기로 인해 은행들이 일반인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산차 대미 수출 '최저치' =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에 수출하는 월별 자동차 대수가 5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 5개사는 미국 시장에 차량 3만3천74대를 수출했다. 이는 2003년 7월 월별 대미수출량이 2만9천487대를 기록한 이후로 5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9월에는 현대차의 미국 내 판매실적이 2만4765대로 작년 동기 대비 25%나 줄었으며, 차종별로는 소형차 선호현상으로 한때 판매 호조를 보였던 엑센트와 엘란트라가 각각 3.4%와 48.6% 감소했다. 기아차의 경우 9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27.8% 감소한 1만7383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이 미국 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에 따른 소비위축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기름 값이 안정을 되찾아 한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북미시장 실적은 좀처럼 회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나마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경소형차 판매에 주력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 美.日 자동차 메이커도 '아우성' =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급격한 판매 감소로 도산 공포에 떨고 있으며, 그동안 잘나갔던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도 잔뜩 긴장한 상태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내 3대 자동차 업체 중 포드는 지난 9월에 12만355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급감했으며 크라이슬러와 GM의 판매량도 각각 33%와 16% 감소했다. 유가 급등에 따라 대형차 대신 소형차로 갈아타려는 미국인들의 소비 양식 변화로 그나마 여태껏 위기를 모면해올 수 있었던 일본 자동차 업체들마저 지난 9월에 두 자릿수의 판매 하락폭을 기록했다. 도요타는 지난 9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 줄어 1987년 이후 최악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일본 자동차 업체의 2위, 3위인 혼다와 닛산도 각각 24%, 37% 급감했다. 이에 따라 GM은 거의 모든 차종을 사원 판매가격으로 낮췄으며, 미 의회는 미국내 빅3 업체에 에너지 효율을 높인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250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지원하는 등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금융위기로 인해 크게 위축됐을 뿐 아니라 은행들마저 대출을 제한해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한국 업체들 또한 다양한 기능의 차종으로 미국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