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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어제 국내 기상 기록을 갈아치운 강원권 폭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춘천의 김나래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 아직 오전 시간이긴 하지만 오늘도 벌써 날씨가 심상치 않죠?

[기자]

네, 강원도에는 동이 트자마자 푹푹 찌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물 밖을 나서는 순간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인데요.

어제 강원도 홍천의 낮 최고 기온은 41도까지 올랐습니다.

1904년 국내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기온이 높았습니다.

오늘도 어제 못지 않게 뜨거운 날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는데요.

낮 최고 기온은 춘천, 홍천, 영월, 횡성이 39도까지 오르는 등 강원도 영서 지역은 대부분 37도를 넘을 전망입니다.

폭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선 어제 하루에만 가축 5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홍천에선 고속도로가 솟아올라 파손되는가 하면 춘천에선 50대 근로자가 탈진해 쓰러지는 등 온열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계속되자 강원도는 도내 경로당 8백여 곳을 포함해 무더위 쉼터 천여 곳을 마련하고,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특히, 장애인이나 홀몸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겐 냉풍기와 쿨매트 등 냉방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했습니다.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에선 얼음물과 생수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건설 공사장엔 한낮 공사 중단과 휴식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시군청과 소방서는 도로와 골목길에 물을 뿌리며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바다의 수온도 오르고 있어, 동해안 양식장에 액화 산소 40만 리터를 투입하는 등 어업 피해 예방 조치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