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최고 굴절률 물질 개발_돈 벌면 얼마나 재미있을까_krvip

고해상도 이미징 시스템, 초소형 광학소자 개발 길 열어 국내 연구진이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높은 굴절률의 물질을 이론적으로 검증하고 실험을 통해 구현하는 데 성공, 고해상도 이미징 시스템과 전자기파ㆍ광파의 경로를 제어하는 초소형 광학소자 개발의 길을 열었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KAIST 민범기 교수ㆍ최무한 박사ㆍ이승훈 박사과정생 팀은 분극률(分極率)이 매우 큰 반면 반자성(反磁性)이 매우 약한 금속인 '메타물질'을 독자적으로 설계ㆍ제작, 38.6의 가장 높은 굴절률을 실현했다. 메타물질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성질을 띠는 인공 물질을 말하며, 메타물질의 단위인 인공원자는 파장보다 작은 인위적 구조체로 이뤄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과학 전문지 '네이처(Nature)'지 2월 17일자에 실렸고, 그 주에 발표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연구 결과를 해당 분야 전문가가 해설하는 '뉴스 앤드 뷰즈(News and Views)'에 선정됐다. 과학ㆍ산업계는 이처럼 높은 굴절률의 메타물질을 활용하면, 전자기파 및 광파의 파장 이하 물질까지 관찰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이미징 시스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초소형 광학소자, 투명망토 기술, 고광각 메타물질 렌즈 등에 대한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민범기 교수팀 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강광용 박사팀, KAIST 이용희 교수팀, 서울대 박남규 교수팀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