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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뜻하지 않은 자살로 생계가 막막해진 이주여성에게 각계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6일 전남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 봉산면 출신으로 광주에 살고 있는 남장희(61)씨 형제는 최근 대덕면 사무소에 "필리핀 이주여성 레니카 지반카야(31.여)씨를 도와달라"며 1천50만 원을 기탁했다. 8년 전 담양으로 시집온 레니카씨는 지난 10월 축산업을 하던 남편이 소값하락 등을 비관, 자살해 자신과 6살, 4살인 두 딸의 양육과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집 주인이 바뀌면서 살던 집도 비워줘야 할 형편이었지만 그에게는 따뜻한 이웃들이 있었다. 이장 등 마을 사람들은 남씨 형제가 기탁한 돈으로 레니카씨가 살고 있는 집터를 매입하는 것을 도와 레니카씨 명의로 등기이전을 마쳤다. 또 담양군 생활지원과에서는 냉장고와 전기난로를, 대덕면 기관장 모임에서 20만원, 만덕초교 교직원 및 자모회에서 210만원, 광주사랑회 모임에서 컴퓨터를 지원하는 등 각계에서 후원금과 물품이 답지했으며 등기이전을 무료로 도와준 법무사도 있었다. 대덕면사무소 복지담당 김옥희씨는 "외풍이 심해 단칸방 문에 담요를 걸어야 할 지경이었는데 각계의 도움으로 레니카씨 가족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살기 편하도록 집도 수리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