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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당헌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 소집에 부정적이었던 서 의장이 사퇴하면서 새 비대위 출범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며 비대위 관련 당헌 개정을 위한 전국위 소집을 반대했던 서병수 의장.

결국, 의장직을 내려놓는 길을 택했습니다.

규정상 의장 자리가 비어야만 부의장이 소집권을 넘겨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 "제 소신과 가지고 있는 철학도 변경시키지 않으면서 당의 지도부가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서 의원이 물러나며 새 비대위 출범의 물꼬가 트인 셈인데, 국민의힘은 내일 상임전국위를 시작으로 모두 다섯 차례 회의를 거쳐 추석 전까지 비대위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현재로서는 당헌 개정안이 정리되고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한다면 그(가처분) 문제에 대해선 좀 자유로울 거라고 해석을 하고 있어요."]

이준석 전 대표는 즉각 SNS에 글을 올려 "왜 책임져야 할 자들은 갈수록 광분하고, 소신 있는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야 하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한 반대 목소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 : "이게 사실 두 번 죽는 길인데 아무튼 뭐에 씌었는지 참 모르겠습니다. 계속 비대위만 찾고 있는데 저로서는 굉장히 안타깝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비대위는 법원의 판단에 우리의 운명을 맡기는 겁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만에 하나의 가능성도 대비하자, 그런 뜻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8일 열리는 윤리위원회에서는 지난 주말 의총 결의대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노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