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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文 정부와 철학 같나?”…김동연 정책코드 검증

오늘(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서 진행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주로 김 후보자의 정책 기조에 대한 검증으로 진행된 가운데 야당 청문위원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투기와 탈세 등 도덕성과 관련된 의혹도 계속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2006년 5월 어머니 이름으로 경쟁률 1076대 1의 판교 아파트에 당첨됐다"며 "당시 어머니는 과천에 살았고 실거주 상태가 아니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당시 어머니가 잔금 치를 돈이 부족해 임대보증금에서 충당을 해야 했기 때문에 실거주를 하지 못했다"며 "(어머니) 혼자 살기 어려워서 남동생 등이 보증금을 내주면 같이 살까 생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은 김 후보자 부부가 오피스텔 분양대금 등의 이유로 모친에게서 1억7천여만 원을 빌린 것이 사실상 증여라고 주장하면서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돈을 빌리면서 차용증을 써서 사본을 보관했고 어머니께도 드렸다"며 "24년간 공직자로 재산 등록을 했는데 재산문제는 빈틈없이 하기 위해 차용증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이미 (국세청에) 물어봤지만 다시 한번 물어보고 확인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은 "1977년 병역판정 당시 김 후보자의 시력 검사 결과가 0.04인데, 1982년 공무원 신체검사 당시 좌 0.3 우 0.2가 나왔다"며 "그 기간 동안 대학에 가고 고시공부를 했는데 눈이 나빠졌음 나빠졌지 좋아졌을수 없다"고 시력 검사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병역검사 당시 2차 검사는 공무원 임용 시력검사처럼 벽에 시력표를 붙이고 하는 검사가 아니었다"며 "이번 일로 병적표를 처음 봤는데 '중등도근시'라는 군의관 의견이 적혀있었다"고 반박했다.

다만 어떤 정밀 검사를 받았는지 묻는 질의에 대해선 "당시 군의관이 해명해야할 것 아닌가"라며 "오래된 일이라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눈에다 (대고) 보더라 조리개라고 하나 그런걸로 보던데 적어도 시력검표를 보고 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선 "복수국적은 적법한 것"이라며 "아들은 현역 병장으로 군 복무 중이며 앞으로도 한국 국민의 모든 의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과거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어 폭력행위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왜 상부에 보고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의엔 "경찰이 왜 통지를 안 했는지, 통지사항인지 잘 모르겠다"며 "보고해야 하는 제도가 있었는지 몰라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