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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불법행위를 고리로 북한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 하는 것인지, 미묘한 정세변화가 사실상의 대북압박으로 이어지는것은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동향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북·미 뉴욕 접촉에서 미국은,금융 제재 문제를 6자 회담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비상설 협의체를 만들자는 북한의 요구는 거부했고, 이후 미 행정부에선 협상론 대신 압박론이 대세를 이뤘습니다. 백악관의 이례적인 탈북 여성 북송 비판 성명과 재무부의 동결 조치, 그리고 레프코위츠 특사의 발언 등은 이런 맥락에서 나왔습니다. 북한의 핵 문제뿐 아니라 미사일 등 재래식 전력 위폐 등 불법 행위 인권 같은 모든 문제를 동시다발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인터뷰>김성한(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실장) : "미국은 한 손에는 불법 행위를, 한 손에는 인권 문제를 들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최종 종착역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이를 미묘한 정세 변화라고 표현하면서 핵 문제 해결의 초점을 흐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미 갈등이 심화되면서 북중간의 긴밀한 접근이 새삼 주목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중국 민간 기업의 투자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장성택 등 고위층의 방중도 부쩍 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중 연대를 통한 연대 전선에 합의하고, 대신 중국은 경제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개성 공단을 통한 경협 확대 등 경제 분야에서의 남북 교류는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부시 대통령의 남은 3년 임기 동안 이른바 버티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로서는 남북 관계냐 한미 공조냐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인터뷰>김근식(경남대 정치학과 교수) : "북한의 일정한 태도변화와 미국이 대북 압박을 완화시킬 정도로 북한이 선도적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남북 정상회담은 상당히 유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우리 정부의 운신의 폭이 그리 크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 압박에는 10월 중간 선거라는 미국내적 요인도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