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요계에 일본 번안가요 강타 _가사 레이디 가가 포커 페이스 번역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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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내 가요계에 일본노래를 리메이크하거나 번안한 곡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부담없는 멜로디와 우리 가수들의 독특한 스타일이 가미돼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는 있지만 이런 경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취재에 이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감성을 실어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가수 임재욱의 노래입니다. 최근 가요 인기순위 선두권에서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곡은 일본 가수가 지난 85년에 부른 일본 가요를 리메이크 했습니다. 여성그룹 SES의 감싸 안으며도 일본 여가수 미시야의 노래를 번안했습니다. 컨추리꼬꼬의 마이 줄리아와 김장훈의 굿바이데이 등도 일본 노래를 원곡에 가깝게 옮긴 경우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 대중문화 3차 개방 이후에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임재욱(가수): 일본의 좋은 곡들을 또 포지션 나름대로, 포지션 임재욱의 나름대로 색깔을 섞어서 재창조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나 이 같은 일본 번안 가요들은 창작의 고통 없이 인기를 얻으려는 상업적 성격이 짙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순수 창작물의 입지가 좁아지며 일본풍 음악에 팬들의 입맛이 익숙해지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송기철(대중음악 평론가): 사실 우리 시장에서 통할 만한, 그리고 어떤 상업적인 편의주의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한 부분에서 리메이크가 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기자: 일본 음악의 완전 개방을 앞두고 댄스 장르에만 치중된 국내 가요계의 자생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