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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보 당국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전자감시 프로그램 '프리즘'(PRISM)과 흡사한 형태로 전자통신정보를 감시하고 저장해 왔다고 르몽드 신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해외담당 정보기관 대외안보총국(DGSE)은 프랑스 국내는 물론 국외로 오가는 통신정보를 감시하고, 해당 정보가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정보인 '메타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전화통화와 이메일은 물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이용한 통신도 감시 대상이었다.

대외안보총국은 수천만 기가바이트(GB)에 이르는 수집 자료를 파리 모르티에 거리에 있는 본부 건물 지하의 3층 크기 시설에 저장해 왔다.

축적된 자료들은 국내 중앙정보국(DCRI) 같은 다른 정보기관에서도 열람할 수 있었다.

르몽드는 전자통신정보에 대한 감시가 테러 대응에 분명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모든 사람에 대한 일상적인 감시라는 점 역시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프랑스의 감시 시스템을 '프랑스판 빅 브러더'라면서 미국에서 이뤄진 것 보다는 규모가 작았다고 전했다.

이어 르몽드는 미국 NSA에 의한 전자통신망 감시 행위가 폭로됐을 때 프랑스가 미미한 수준으로 항의한 이유가 프랑스도 감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프랑스 역시 비슷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