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유흥시설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7천 건이 넘는 검사가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반장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을 방문한 분들에게 무료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본인 희망에 따라 이름을 기입하지 않고 전화번호만으로 검사할 수 있는 익명검사를 실시해 신분노출을 꺼리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받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는 전화번호 외에 불필요한 정보는 수집을 삼가고 있다"며 "이 익명검사를 다른 지자체에도 공통으로 적용할지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기간 클럽 방문자 5,517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과 소재 확인을 진행 중입니다.
확보된 명단 5,517명 중 2,405명과는 직접 통화해 조사를 완료했고, 전화를 받지 않은 3,112명 중 1,130명에게는 안내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윤 반장은 "연락이 닿지 않는 1,982명에 대해서는 기지국 정보와 클럽 카드결제정보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고 용산경찰서에서도 추후 역학조사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CCTV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개인정보를 엄격히 보호하고 존중할 것이라며 검사가 필요한 사람들은 안심하고 검사에 적극 응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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