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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동계올림픽 활강스키장 경기장으로 가리왕산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 그동안 강원도의 확고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뒤집는 조사결과가 나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질주해 내려가는 활강 스키.

그래서 경기장의 표고차가 800미터. 평균 경사각은 17도를 넘어야 합니다.

이같은 국제규격에 맞는 곳은 가리왕산밖에 없다는 게 강원도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환경단체가 대안으로 제시한 만항재는 표고차도 안 되고 코스도 단절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민식(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 " 기술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FIS(국제스키연맹)가 규정하는 알파인 코스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림청이 만항재를 전문 측량업체를 통해 조사한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표고차가 800미터를 훌쩍 넘었고, 코스길이는 3천8백여 미터. 평균 경사는 34도로 국제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가 정확한 측량도 없이 국가유전자원 보호림인 가리왕산 개발만을 고집했던 셈입니다.

<인터뷰> 서재철(녹생연합) : "이제라도 가리왕산이든 아니면 다른 대안 부지든 포함해서 합리적으로 이후 활용방안 까지 고려한 접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림청도 만항재가 활강코스로 적합한 만큼 가리왕산 훼손은 가능한 피하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현수(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 : "대안이 있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미 동계올림픽을 치른 캐나다 밴쿠버와 일본 나가노와 2014년 대회를 치르는 러시아 소치도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경기장을 옮긴 사례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