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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캘리포니아 주 등 미국 남서부 지역도 섭씨 43도를 오르내리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는 곳곳에서 대형 산불까지 덮쳐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고 주민 만여 명이 대피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이 산불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솟구치며 산을 뒤덮습니다.

불은 밤이면 더 살아나 산은 말 그대로 불바다를 이룹니다.

이 지옥같은 산불을 피해 달아나는 차량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녹취> 델로린치(주민) : "날아온 재 때문에 심각합니다. 얼마 전에도 내가 사는 곳까지 바람을 타고 재가 날아왔습니다."

섭씨 40도를 웃도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다 강풍마저 불면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엔 집도 차도 농장도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녹취> 오르실로(주민) : "내 불쌍한 아이들이 자라온 이곳의 추억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집이며 아이들의 유년기, 그리고 그들의 안전까지도 날아갔습니다."

마을 강당이나 학교에 차려진 임시 대피소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퇴역한 소방관까지 총출동했고, 비행기와 헬기까지 동원해 진화액을 쉴 새 없이 쏟아 붓지만 진화에 역부족입니다.

<녹취> 이바라(소방관) : "불에 잘 타는 재료들이 많아서 불길을 잡기가 어렵고 진화에 시간도 걸릴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 등 미국 남서부 지역에만 최소 86개 이상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백여 채의 집을 태웠고 주민 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