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질 1명 추가 살해” _칩 사회 포커 부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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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레반이 배형규 목사에 이어 억류중인 한국인 인질 중 1명을 살해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제팀 김현경 기자와 알아봅니다. 피살된 인질의 신원이 밝혀졌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까지는 살해된 인질이 29살 심성민 씨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만 아직 확정된 사실은 아닙니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는 AFP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여러 차례 협상 시한을 제시했는데도 아프간 정부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한국인 남성 1명을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살해한 한국인 남성 인질의 이름을 '성 신'이라고 밝혀서 남성 인질들의 이름을 대조해보면 29살 심성민 씨가 가장 비슷한 이름이어서 심씨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디는 오늘 새벽 KBS와의 통화에서는 살해된 인질 이름을 '송주'라고 밝혔는데 이 이름은 정확히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서 아직까지 심씨가 살해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살해한 인질의 시신을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 도로변에 뒀다고 말했습니다. 가즈니주 경찰은 해당 지역에서 두 구의 시신이 발견돼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살해된 인질의 신원이 곧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질 여성 동영상 공개 이런 가운데 탈레반에 인질로 잡혀있는 여성 인질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동영상에 찍힌 여성 인질들은 모두 공포에 질린채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동영상에 나타난 사람들은 모두 12명. 굳은 표정으로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여성 8명은 한지영, 유정화, 이정란, 안혜진, 김지나 씨 등 한국인 인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뒤에 손을 모은채 서 있는 남성 4명은 한국인인지 탈레반인지 확인되진 않지만, 이 가운데 한명은 태극기가 새겨진 옷을 입고 있습니다. 분홍색 천을 두른 여성은 34살 한지영 씨로 이번 아프가니스탄 봉사단에서 영어 통역을 담당했습니다. 39살 유정화 씨는 의류 디자이너 출신으로, 영어학원 강사를 했던 경험을 살려 역시 영어 통역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3살 이정란 씨는 제주 출신, 경기도 성남시 소재 병원의 간호사로 일하다 의료 봉사를 위해 봉사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2살인 김지나 씨는 전문대 디지털 애니메이션 강사로 일해왔습니다. 3남 1녀 중 셋째인 김 씨는 교회에서 방송 관련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31살 안혜진, 32살 임현주, 37살 김경자 씨와 함께 신원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나머지 여성 1명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추가 살해 의도는? 이번에 인질 살해가 확인될 경우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을 살해한 것은 지난 25일 고 배형규 목사에 이어 닷새만입니다. 추가 살해를 했다면 그 의도가 무엇인지 동영상은 왜 공개했는지 의문이 일고 있는데, 탈레반 대변인인 아마디가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따라서 탈레반 수감자와 인질 교환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중인 아프간 정부를 위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미 명단을 제시한 탈레반 수감자들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인질을 추가살해할 수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이런 식의 반응으로 보입니다. 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24시간 안에 또 살해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는 KBS 와 통화에서 아프간 정부와 한국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24시간 안에 또 살해될 지 모른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또 협상시한이 이틀 연장됐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당초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4시 반이었던 시한을 4시간 연장하면서 협상이 결렬되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살해위협을 거듭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은 현재 새로운 협상 시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간 속보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