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갓난아기 화장장서 구사일생…부모가 또 버려_디피델리즈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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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선천성 기형 질환을 앓던 남자 아기가 사망 진단을 받고 화장장으로 보내졌다가 극적으로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또 다시 치료를 포기하는 딱한 처지가 됐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름도 없던 남자 아기는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돼 사망 진단을 받고 화장장으로 보내졌습니다.

폐렴에다 양쪽 콧구멍이 폐쇄되는 선천성 기형 질환을 앓고 있던 갓난 아기였습니다.

세상과 이별하는 마지막 순간 아기에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왕홍(화장장 관계자) : "정례적인 검사를 진행했는데 아기가 살아날 조짐이 보였어요. 그래서 아기를 곧바로 병원으로 보냈어요."

아기의 부모는 이미 지난 12일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소견에 따라, 치료를 포기하고 병원을 떠나버렸습니다.

일주일 뒤 병원 측은 아기의 호흡과 심장 박동이 멎은 것으로 판단하고 사망 진단을 내렸습니다.

아기는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밤새 종이 상자 안에 갇혀 있다가 화장장으로 보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담당 의료진을 면직시켰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아기가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보고 미리 사망 증명서를 작성했는데 다른 직원들이 잘 모르고 아기를 화장장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화장장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한 아기가 부모에게 또다시 버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