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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에선 꾸준히 2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좀처럼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에 의료진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한계에 몰렸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의 감염을 지켜보면 "병상이 무서워진다"며 탈진 상태가 돼 간다고 호소합니다.

이들을 이승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병실에 들어갑니다.

["아파요. 배 아파요. 엄마 아파요."]

대다수 거동이 불편한 고령환자들.

간호사들은 욕창을 치료하고 닦아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해 2월,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이천병원.

10개월 넘게 최전선을 지켜 왔는데, 이젠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방호복 근무 시간은 규정상 2시간.

하지만 중환자의 경우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일이 끊이지 않아 4시간 가까이 입을 때도 많습니다.

땀범벅인 방호복을 갈아 입는 시간이 하루 휴식의 전부입니다.

[박소희/간호사 : "대부분 샤워하면서 휴식을 하는거고, 10분도 못 쉬고 다시 들어가서..."]

확진자와 접촉 시간이 길어지면서 함께 확진된 의료진만 5명.

이젠 '병상이 무섭다'고 말합니다.

[박소희 : "환자를 보는 게 당연한 건데, 공포심이 들게 되고 약간 들어가기 꺼려지면 안 되는데..."]

사명감으로 버티지만 파견 간호사와의 급여 격차는 사기를 떨어뜨립니다.

위험 수당 등으로 임금 격차가 최대 3배까지 나기 때문입니다.

3명 뿐인 방사선사는 매일 80여 명의 확진자 검사에 나섭니다.

[최향병/방사선사 : "(혼자서) 이동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숨쉬기도 힘들고, 갔다 오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최근 중증환자도 급속히 늘어나면서 긴급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의료진들의 업무도 계속 가중되고 있습니다.

병상이 없어 더 이상 손 쓸 수 없는 상황은 의사들에겐 매일 중압갑으로 다가옵니다.

[권수훈/내과 전문의 : "(골든타임) 치료를 놓치면 안 되는 중요한 시기를 빨리 파악을 하고 제때 전환을 보내야 되는데..."]

지난해 내내 이어진 코로나와의 사투.

이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처우 개선과 함께 인력 지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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