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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감시카메라는 이제 현금 인출기 앞이라든지 주요 보안시설에만 설치돼 있는게 아닙니다. 웬만한 건물은 물론이고 엘리베이터안에까지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물론 각종 범죄나 사고를 막기 위해서 설치된 것이긴 하지만은 그러나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사람들의 피해의식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감시카메라의 부작용이 크다는 그런 얘깁니다.


이흥철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이흥철 기자 :

버튼 하나로 아파트 모든 곳에 설치해놓은 감시카메라를 통해 건물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보며 성적인 쾌락을 즐기는 한 정신질환자를 그린 영화입니다. 최근 감시카메라 설치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 영화내용이 바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식물처럼 빌딩 천정에 달려 있는 이 감시카메라로 건물안내를 맡은 직원의 행동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지켜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감시카메라는 24시간 작동하고 있습니다. 자판기앞에서 사람을 기다리는 여직원은 누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못한 채 옷매무새를 고칩니다.


⊙경비원 :

여직원의 경우 앞뒤사람 없으니까 스타킹 고쳐 신는 장면 많이 나온다.


⊙이흥철 기자 :

이런 감시카메라는 이른바 러브호텔안에 설치돼 불륜장면을 촬영하고 돈을 뜯어내는 범죄에 악용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널려 있는 감시렌즈는 누군가 자신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피해의식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정신과 환자 :

직장 적응 못해서 남들이 항상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민수 (고려대병원신경정신과) :

환경이 요즘은 감시카메라가 많아지니까 그러한 감시당한다는데 대해서 예민한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피해사고가 늘어나게 되지요.


⊙이흥철 기자 :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감시카메라앞에 개인이 생활 구석구석이 곳곳에서 훼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