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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8일),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위독한 상태의 위안부 할머니가 치료를 위해 내일(10일) 한국으로 이송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할머니는 평소에 내 조국은 한국이라며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중국 우한에서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외부와 격리돼 중환자실에서 50여일째 치료받고 있는 여든 아홉살 하상숙 할머니.

두,세차례 위험한 고비가 있었지만 국내 이송이 가능해질 정도로 상황이 호전됐습니다.

평소 고향 땅에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해 왔던 할머니가 인공호흡기를 달고 비행기에 오릅니다.

<인터뷰> 류완전(하상숙 할머니 셋째 딸) : "한국에서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1월 KBS와의 인터뷰에서도 할머니는 고향에 대한 애뜻함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하상숙 할머니(지난1월) : "금강산에서 1시간이면 남한에 간데,내가 쳐다봤어.내 고향 눈물을 흘립니다.내 고향이다."

해방 이후 중국 국적을 끝까지 거부했던 하상숙 할머니.

내 조국은 한국 뿐이라며 우리말을 잊지 않기 위해 한글 신문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인터뷰> 하상숙 할머니(지난1월) : "기다리고 기다리고 (못 돌아가고)죽은 사람들(할머니들) 참 많이 불쌍해요."

열 일곱 나이에 고향을 떠난 할머니는 내일(10일) 병상에 의지 한 채 한 순간도 잊지 못했던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우한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