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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통학버스 기사가 만취한 상태로 학생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한 학생의 기지로 붙잡힐 때까지 무려 120킬로미터를 운전했는 데요.



차 안에 있던 학생이 스마트폰 위치 찾기 기능을 활용해 버스의 위치를 알렸다고 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순찰차는 대학교 통학버스를 가로막고, 갓길로 유도했고요.



버스에 탄 자녀로부터, 기사에게서 술 냄새가 난다는 전화를 받은 부모가 신고해, 경찰이 긴급 출동한 것인데,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의 김용석 경정은 차가 좌우로 왔다갔다 하고, 운전자의 언행이라든가 얼굴 표정이 평상시와는 약간 달랐다고 밝혔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버스 기사 58살 김 모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5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충북의 한 대학교에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까지 120여km를, 만취 상태로 달린 겁니다.



김 씨는 점심 때 반주로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10여 명의 학생 대부분은 기사의 음주 운전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학생들은 경찰 승합차를 타고 인근 휴게소에 대기하고 있던 다른 버스로 이동해 목적지인 부천으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버스 회사 측은 김 씨에 대해 해고를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