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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안을 통해 국내로 밀입국한 중국인 등 43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안 경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해안 어촌을 밀입국 경로로 이용하는 등 밀입국 수법이 교묘해 지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인들이 집단 밀입국에 사용한 5.7톤 어선 동은호입니다. 어제 새벽 5시쯤 중국인 38명과 중국동포 1명 등 40여 명은 이 작은 배에 빼곡하게 함께 타고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의 해안가로 몰래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경계가 강화된 서해안을 피해 한적한 남해안 어촌을 밀입국 장소로 택했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선박 운전 알선책) : "선장이 (중국 선박과 만나기로 한) 좌표지점까지 가서,배를 붙여 중국인들을 인수받아서 몇 명인지 세고 들어 왔습니다." 해경 합동작전에 붙잡힌 중국인들은 어선을 타고 육상으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댓가로 알선책에게 750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 씩의 돈을 건넸습니다. 이들은 이 냉동 탑차와 관광버스에 각각 나눠 타고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은 밀입국한 뒤에도 상대적으로 검문이 소홀한 고속도로를 밀입국 경로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정포(부산 해양경찰서장) : "서해안이 아니라 남해안으로 돌아서 들어 오고 또 예전에는 창고에 모여 숨어 있었는데 고속도로로 빠져 나가 버리고..." 이번에 적발된 밀입국자 39 명은 4 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국내 수도권 공단에 취업해 큰 돈을 벌겠다는 코리안 드림은 물거품이 됐지만, 국내 밀입국을 시도하는 중국인들의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