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퇴직자 계정서 악성코드 이메일 다량 발송” _마이크로태스크로 돈 벌기_krvip

“한수원 퇴직자 계정서 악성코드 이메일 다량 발송” _카지노 냉장고 수리_krvip

<앵커 멘트>

원전 도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수사단은 한국수력원자력 퇴직자 명의 계정에서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이 현직 직원들에게 다량으로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합수단은 최근 인터넷에 원전 도면을 잇따라 공개한 자칭 '원전반대그룹'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사 속보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월 9일을 역사에 남도록 할 것이다."

자칭 '원전반대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트위터에 한국수력원자력 내부 문건을 5번째로 공개하며 남긴 글입니다.

12월 9일은 3백 여 개의 악성 코드가 수천 건의 이메일을 통해 한수원 직원 수백 명에게 전송된 날입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정부합동수사단은 원전반대그룹이 악성코드를 담은 이메일도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메일을 발송한 계정의 상당수는 한국수력원자력 퇴직자들의 것인데 악성코드를 전송한 이메일의 IP 주소와 트위터의 IP주소는 모두 중국 선양으로 동일하고,

이들 IP를 확인해보니 주소 12 자리 가운데 11자리나 겹치는 경우가 여럿 발견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따라 합수단은 중국 수사 당국에 이들 IP 20~30개를 전달해 분석을 요청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메일 계정과 IP 주소 등 수 많은 명의가 도용됐고 유출된 문건이 몇 년 지난 것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오랜 시간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내부 자료들이 지난 9일 유입된 악성코드로 인해 유출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