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폭탄’맞은 강화군, 대응에 ‘우왕좌왕’_스트레퍼 포커 게임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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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속한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할 강화군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강화군과 선원면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구제역 발생농가 3㎞ 이내 모든 우제류 2만5천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결정이 내려졌지만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7개 농가 2천345마리에 대해서만 살처분이 끝났다. 군(郡)과 면(面)은 13일까지 살처분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작업 진행 속도가 더뎌지면서 제때 마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아침부터 강화군 선원면사무소 앞에는 살처분과 매몰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군부대와 인력시장 인원 80여명이 모였지만 준비작업이 지연되면서 오후 2시 현재까지 작업에 투입되지 못한 채 대기했다. 해병 81연대 대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이곳에 와 있었지만 면사무소에서 어떤 작업 지시도 내리지 않자 일부 대원은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중 한 대원은 오전 11시40분께 면사무소에 들어가 직원에게 "준비도 안 해놓고 사람을 부르냐. 네시간째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라며 항의했다. 작업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권태길 선원면장은 "앞으로의 보상 절차에 필요한 농가별 마릿수를 파악하고 있다. 가축들의 숫자에는 계속 변동이 생기기 때문에 기존 자료를 활용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살처분 결정이 하루 전에 나왔음에도 행정기관의 늑장 대응으로 인력까지 모두 불러모은 상황에서 작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오전과 낮 시간을 허비한 셈이다. 심지어 이날 오전 강화군청의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상황실은 살처분 대상 마릿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9시께 군청 상황실 총괄반에 취재진이 2차례 전화를 걸어 살처분 대상인 반경 3㎞ 이내의 축산농가 수를 문의하자 3㎞ 이내에 대한 살처분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답변만을 되풀이하는 등 상황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강화군의 한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이 주말과 겹치는 바람에 피해농가 확인 등 실사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면서 살처분 등이 지연되고 있으나 전체적인 방역작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