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피 못 잡는 녹사평역 기름유출 규명 _팔에 힘을 빨리 기르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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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의 지하수 오염원에 대한 한국과 미군의 공동 조사결과가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도대체가 알듯, 말듯한 말뿐입니다. 미군기지가 오염원이 아닐 가능성이 많지만 전혀 무관하다고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수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녹사평역의 기름은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인근 미군기지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환경부는 지난 넉 달 동안 미군과 서울시가 공동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군기지를 오염원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지태(환경부 정책총괄과장): 녹사평역 시료와 미군기지 내 시료는 상당부분 다르게 나왔기 때문에 원인이 미군기지다라고 추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자: 그러나 환경부는 최종 결론은 유보하면서 미군기지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실은 확인된만큼 녹사평역의 오염과 전혀 무관하다고도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어디서 기름이 유출됐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미 양측은 그 동안 기름 유출의 근원지일 것으로 추정된 미군기지 안에 있는 미군 주유소와 녹사평역 주변 기름저장시설 등을 조사했습니다. 조사팀은 미군기지 안에 뚫은 21개 시추공 가운데 7군데에서 기름오염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환경부가 발표한 내용은 이 7군데 가운데 2군데에 대한 조사 결과입니다. 조사를 해 보니 그 성분이 휘발유여서 등유가 주성분인 녹사평역의 기름유출은 미군기지와 무관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환경부는 앞으로 더 철저히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나머지 5군데에 대한 조사를 마저 하지 않은 채 서둘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더 혼란스러워졌습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