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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56년만에 최악이라고 하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농가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곡물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긴급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가뭄 피해가 국제 곡물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몇달째 계속되는 가뭄으로 미국 중서부의 곡창지대들이 바짝빠작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비도 안오는 데다 폭염까지 겹치면서 콩과 옥수수 밭은 맨땅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만으로도 올해 미국의 옥수수와 콩은 20% 정도까지 생산량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농작물 가뭄 피해는 곧바로 곡물과 에탄올 가격 등 미국 물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옥수수 도매가격은 지난 6월 중순보다 40% 가까이 크게 올랐고 사료값 인상 등으로 소고기 등 다른 식료품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프랭크 오토마넬리(정육점 사장) : "사업이 위축됐고 1.5인치짜리 소고기를 먹던 사람들이 1인치짜리를 먹고 있어요." 미국의 농산물 수출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 곡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옥수수와 콩을 수입하는 한국과 일본, 멕시코 등이 미국 곡물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극심한 농작물 피해는 미국 대선전에도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농장주 지원법안과 가축생산업자 지원 규모를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이 상호 공박에 들어갔습니다. 56년만에 최악이라는 미국의 가뭄 피해는 가뜩이나 어려운 국제경제 상황에 또다른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