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물가 고공행진 6.8%↑…39년 만에 최대폭 상승_소녀전선 빙고 챌린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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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거의 40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모든 품목에서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치솟았는데, 인플레이션 대처 위한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 시기가 더 빨라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6.8% 급등했습니다.

지난 1982년 6월 이후, 그러니깐 거의 40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6월 5%대로 뛴 후 10월에 6%를 넘어섰는데, 이제 7%까지 뚫을 기셉니다.

가격 상승은 거의 모든 품목에서 전방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 인플레이션의 주 원인이 되고 있는 에너지 가격이 33%가 오르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특히 전체 소비자물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가, 세계 금융위기를 불러올 만큼 집값이 불안했던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 달 들어 자동차와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했다면서 느리더라도 물가상승세는 둔화될 거라며 이른바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제 관심은 다음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해나가는 속도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그리고 내년 금리인상 시기와 횟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어섭니다.

[알렉스 펠/미즈호 증권 이코노미스트 : "연방준비제도는 12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규모 축소) 속도를 두 배로 올리는 계획을 발표할 것입니다. 내년 금리 인상도 2차례가 아니라 3차례로 예측될 것입니다."]

연임이 결정된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그동안의 입장을 철회하며, 금리인상 등의 긴축 전환 시기를 앞당기는 걸 강력하게 시사한 바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