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위, 11월 돌연사 급증…오전 운동 피하세요!_베팅에는 세금이 부과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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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사망으로 이어지는 돌연사의 주범은 대부분 심혈관질환입니다.

날이 추워지는 이맘때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건강관리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들어 뚝 떨어진 기온에 병원 대기실엔 환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이 환자는 최근 갑작스럽게 가슴을 조이는 통증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협심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 엄장철(서울 금천구/협심증 환자) : "가슴이 딱 막히는 거에요, 걸을 때 마다 가슴이 이렇게 딱 막히는 거에요."

이 달들어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심각하게 좁아지거나, 심장 내 혈관이 막힐 경우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돌연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인터뷰> 최성훈(강남성심병원 심장내과 교수) : "추워지면 갑작스런 상황에서 몸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기존에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적응할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작기때문에 조그만 온도변화도 심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서 심장사고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심혈관질환 사망자는 이달부터 급증해, 12월과 3월까지 겨울철 내내 연중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온이 1도 내려갈 때 혈압은 약 1.3밀리미터 머큐리 상승하고, 심장이 받는 부담은 그만큼 더 커지게 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날이 추울때는 오전 시간 운동을 피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합니다.

또 평소 앞가슴 통증이 있거나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