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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판매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 업체가 판 가짜 참기름이 무려 6억여 원어치나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있는 한 창고 안, 커다란 기름통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한 통에는 옥수수기름, 다른 한통엔 콩기름이 들어있습니다.

이 기름들에다 참기름을 조금 섞어 가짜 참기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참기름 가격의 5분의 1 정도인 옥수수기름과 콩기름을 섞으면 싼 값의 참기름이 나옵니다.

<녹취> 제조업체 관계자 : "유통업자가 저희한테 와서 얼마짜리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 저희는 거기에 맞춰서 만들어줬습니다."

이번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7곳.

제조 업체가 다섯 곳, 이들 업체에 OEM 방식으로 제조를 의뢰한 뒤 전문적으로 유통시킨 업체가 두 곳입니다.

한 업체는 지난 3년 동안 1.8리터 3만 병, 2억 원 어치를 만드는 등 이들 업체는 6억원어치의 가짜 참기름을 제조 유통시켰습니다.

참기름 성분 기준에 맞추기 위해 콩기름 대신 참깨 찌꺼기로 짠 기름을 섞은 업체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희진(경기도특사경 단장) : "참깨박유와 옥배유를 30:30:40 비율로 혼합하면 참기름 기준 규격을 통과할 수 있다는 맹점을 노려…"

경기도 특사경은 이들 업체 대표 7명을 입건하고, 비슷한 수법으로 가짜 참기름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