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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지역 연결합니다. 극빈자들을 위해서 마을 주부 20여 명이 빨래방 도우미로 봉사하고 있다는 소식 대전에서 전하고 강릉, 목포로 이어집니다. 먼저 대전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대전입니다. 빨래를 널 공간조차 없는 극빈자들에게는 빨래도 큰 일입니다. 이를 덜어주기 위해 마을 주부들이 빨래방 도우미로 나섰습니다. 유진한 기자입니다. ⊙기자: 영세민 95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영구 임대 아파트. 베란다마다 빨래가 가득합니다. 커다란 빨래는 그나마 널 공간이 없습니다. 올해 90살의 이 할머니도 속옷 등 부피가 작은 옷가지를 직접 찬물로 빨고 있습니다. ⊙조금련(90살): 세탁기 조그마한 거 여기다 놓으면 내가 손빨래 안 하고 어지러워서 쓰러져 죽겠어요. ⊙기자: 이를 보다 못한 이웃 마을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이웃 주민으로 이루어진 빨래방 도우미들은 사나흘에 한 번씩 찾아와 큰 빨랫감을 걷어갑니다. 5년 전 5명으로 출발한 빨래방 도우미는 이제 20여 명이나 됩니다. ⊙장순화(빨리방 도우미): 음료수 같은 거 사다 주시는 분 많아요. 어떤 때는 야단쳐서 보내는데 그래도 놓고 가시더라고요. 그게 미안한 거지... ⊙기자: 극빈 가정을 돌봐야 하는 관할 동사무소는 주부들의 자원봉사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허인숙(대전 중촌동사무소): 행정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게 많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분들한테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빨래 하나로 이웃 마을과 한마음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진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