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다음달 1일부터 전면 휴관_베토 고속도로 도로 패키지_krvip

국립중앙박물관 다음달 1일부터 전면 휴관_벌금을 내고 항소에서 승리했습니다_krvip

⊙황현정 앵커 :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음달 1일부터 전면 휴관에 들어갑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계획에 따른것인데 유물들이 옮겨갈 전시장조차 완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너무 철거일정 맞추기에만 급급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혜승 기자 :

하루 최고 7천여명의 청소년과 외국 관광객이 찾는 국립중앙박물관 지금은 관람객의 발길이 끊긴채 전시장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박물관측은 오는 7월로 예정된 건물의 철거에 대비해 지난 4월부터 4층 전시실을 폐쇄하면서 철수작업에 착수해 금속공예품과 도자기 등의 유물 포장을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 포장을 마친 5천백여점의 유물들은 이러한 대형 알루미늄 상자에 넣어져 오는 10월 왕궁박물관이 문을 열때까지 어둠속에 묻히게 됩니다. 특히 신안 해저유물실과 낙랑실 등의 유물 천여점은 언제 전시된다는 기약도 없이 수장고에 갇히게 됐습니다. 왕궁박물관이 중앙박물관의 기능을 대신한다해도 오는 2천3년 이후로 예정된 새 중앙박물관이 완공될 때까지 7년이상 광복이후 우리 정신문화의 지주였던 국립중앙박물관이라는 명칭은 사실상 없어지는 셈입니다.


⊙임효재 (서울대고고미술사학과교수) :

미국의 국립박물관인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의경우 전쟁이 났다거나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 1년내내 문을 닫는 일이 없습니다.


⊙김연동 (대학생) :

아무 대책없이 4개월 동안 문을 닫는다면 우리 나라에 대한 위상이랄까 이런 것도 줄어드는 느낌을 받을거 같구요


⊙정혜승 기자 :

중앙박물관의 2/3 규모밖에 안되는 왕궁박물관이 역할을 대신한다고는 하지만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일정에 맞추기 위한 이러한 조처들로 인해 소중한 문화유산의 이전과 보전 처리가 과연 완벽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