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시 소유 아파트 스프링클러 2%만 설치_포르투갈어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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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6월 80명 이상이 숨진 대화재가 발생한 영국에서 시 소유 고층아파트에 단 2%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화재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모든 건물에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80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

많은 사람들의 거주 공간이었지만 스프링쿨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렌펠 타워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공영방송 BBC의 취재결과 시 소유 노후 임대아파트 2천 개 가운데 스프링클러를 갖춘 건물은 단 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데니 코튼(런던소방대 대장) :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스프링클러가 건물 중 2%만 설치돼 있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입니다."

지난 2007년이후 높이 30미터 이상의 신축 건물은 스프링클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지만 그 이전 건물은 의무가 아닙니다.

화재시 스프링클러를 통해 99% 불을 진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모든 건물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 존슨(하원의원) : "스프링클러를 알아서 설치하지 않는다면 강제적으로라도 설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실제 런던 남부의 한 구청은 25층 이상 노후 임대아파트에 천 5백억 원을 들여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설치 비용은 풀어야할 숙제중 하나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