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도서관 디지털 자료실 PC방 전락 _브라질, 도박 합법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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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전국 국공립도서관의 이른바 디지털 자료실이 프로그램들의 잦은 오류와 용량 부족으로 PC방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공도서관의 디지털 자료실입니다. 정부가 1400억 원의 예산을 들인 전국 도서관 정보화사업의 핵심시설입니다. CD롬과 같은 멀티미디어 자료를 검색, 열람할 수 있도록 구축됐습니다. 그러나 CD롬을 열람하려고 해도 어쩐 일인지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다는 오류 메시지만 반복해서 뜹니다. ⊙디지털 자료실 사서: 제목만 보고 (CD를) 샀는데요. PC 자체에서 구동이 안되는 것이 많아요. ⊙기자: 컴퓨터 서버 용량도 적어 열람가능한 CD롬은 많아야 3, 400장 정도에 불과합니다. ⊙장혜영(인천 화평동): 내용이 쉽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일목요연하게 제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요. ⊙기자: 이렇다보니 디지털 자료실이 본래 취지와 달리 PC방 정도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도서관정보화사업의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1차 정보화사업의 대상인 전국 140여 개 국공립도서관에서 이미 100% 마무리됐다는 것입니다. ⊙유병채(문화관광부 사무관): 새롭게 장애가 발생한다든지 그런 문제가 있다면 계속적으로 저희가 보완조치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다음 달부터는 전국 260여 개 국공립 도서관을 대상으로 2차 정보화사업이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