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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중앙은행 연준이 올해 두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연준은 이와 함께 올해 안에 보유자산 축소에도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미 연준이 예상한 대로 금리를 올렸군요?

<답변>
네, 미 중앙은행 연준이 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올해 들어 두번째 인상입니다.

연준이 2015년말 금융위기 이후 첫 금리 인상 단행 뒤 지난해 1차례 밖에 올리지 않았던데 비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 기준금리가 1.00에서 1.25%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 된 거죠.

연준은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과 내후년 3차례씩 더 올려서 2019년 말 3% 가까이로 금리를 올리겠단 기존의 계획도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성장이 예상대로 견조하다는 게 연준의 판단입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2%로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실업률도 지난달 4.3%로 16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져, 연준은 실업률이 향후 몇년 간 심지어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물가 인상입니다.

최근 물가지표가 오히려 내려간 상황, 하지만, 연준은 향후 1년 정도는 물가인상률이 목표치인 2%를 밑돌겠지만, 중기적으로는 2% 도달할 것이라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질문>
연준이 오늘 금리를 올린 것 뿐 아니라, 올해 안에 자산 축소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죠?

<답변>
시장이 더 주목하는 것은 바로 그 부분입니다.

오늘 두번째 금리 인상이 있었고, 올해 한번 더 올린다고 하면서, 올해 안에 자산축소에도 돌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산 축소는 시장에 단기간에 금리 인상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두 가지 정책을 같이 쓴다는 것은 실질 금리가 더 빨리 오른다는 걸 뜻합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 유지는 물론,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매입 등으로 시장에 돈을 풀었습니다.

현재 연준의 보유자산은 4조 5천억달러에 달합니다.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재매입하지 않는 형식으로 시장에 푼 돈을 회수하겠단 겁니다.

연준이 몇년에 걸쳐 현 자산을 절반 이상, 즉 2조 달러 이상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은, 올해 안에 자산 축소가 진행되면 실질 금리가 너무 빨리 올라,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물가인상률이 저조한 것도 변숩니다.

시장의 올해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은, 연준의 공언과 달리, 35%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급격한 통화정책 정상화는 국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 미국이 금리를 한번 더 올리면, 미국보다 금리가 낮아지게 됩니다.

외국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고요, 선진국들도 미국과의 금리 불균형을 막기 위해, 실질 금리를 올려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