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과서용 한자 370여개 선정…필요한 경우 표기”_내기 왕은 정말 돈을 지불합니다_krvip

“초등교과서용 한자 370여개 선정…필요한 경우 표기”_넷플릭스로 돈 버는 건 사실이다_krvip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표기와 관련해 370개 정도의 한자를 선정하고 필요한 경우 선정목록에서 골라 초등학교 교과서에 표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서울대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 연구팀은 오늘(30일) 교육부로부터 위탁받은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표기 방안' 정책 연구 토론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초등학교 5∼6학년군의 국정교과서(도덕, 국어, 사회, 수학, 과학)에 있는 주요 학습 어휘를 중심으로 한자어 선정 방안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학습에 의미가 있고 구성된 한자의 의미 투명도가 높으며 다른 개념과 관련성이 있거나 동음이의(同音異義)로 혼란을 줄 수 있는 어휘를 중심으로 370개 정도의 한자를 추출했다.

연구팀은 370개 한자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전문가 집단의 의견 수렴을 거쳐 조정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교과서 표기 방안으로는 제시한 한자 목록에 한해 단원의 주요 학습 용어거나 한자의 뜻이 학습 용어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경우, 집필진과 교과용 도서 심의회가 학습 맥락상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한자를 표기하는 원칙을 제시했다.

앞서 교육부는 초등 5∼6학년 수준에 적합한 200∼300자 내외의 한자를 선정하고, 한문 교육용 기초한자 천 800자 가운데 추출해 교과서 밑단 또는 옆단 등에 표기하는 방안 등의 조건을 제시해 정책 연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반영해 다음달 중 최종 정책 연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표기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결정된 방안은 2019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적용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의 한자 사용 여부는 교육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추진하면서부터 논란이 돼 온 사안이다.

교육부는 2014년 9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할 때 초등학교 한자 교육의 활성화, 학생들의 어휘력 향상 등을 들어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하지만 한글관련 시민단체, 교육단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적정 한자 수 및 표기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은 정책연구를 통해 2016년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