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질사태 압력수단 총동원” _모기 다스 크루즈의 베테 케이크_krvip

<앵커 멘트> 미국이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력 동원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우리 정부와 합의한 것과는 다른 태도여서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인질 사태를 풀기 위해 모든 압력 수단을 동원하겠다면서 군사력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바우처(미 국무부 남중아 차관보) : "잠재적인 군사적 압력을 포함해 거론되고 있거나 현재 아프간에서 행해지는 수단 모두를 의미합니다."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겠다는 어제 마닐라에서의 송민순 외교부장관과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의 합의 내용과는 사뭇 다른 내용입니다. 미측은 또 오늘 우리 국회 방미단과의 만남에서는 또 다른 어감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번스 미 국무차관은 군사력 사용은 주권국가인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이 논의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미측의 군사력 사용 발언이 탈레반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고려인지, 테러범들에겐 양보없다는 원칙론적 선상에서 나온 말인 지 속단하기 어려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특히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납치 초기, 인질의 무조건적인 석방요구에서 이제는 인질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군사작전은 인질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늘 바우처 차관보의 발언은 강경한 입장으로의 선회라기 보다는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주문에 대한 전략적 답변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레 있을 미 아프간 정상회담이 미국의 분명한 입장정리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