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카톡 업무 지시’ 안돼요”_세상을 얻고도 영혼을 잃지 말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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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스마트폰이 회사 업무 처리에 활용되면서, 퇴근 이후에도 문자 메시지나, SNS 등 각종 통신수단을 이용한 업무 지시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과 가정의 균형있는 삶을 위해, 근무시간 외 문자나 카톡으로 업무 지시를 자제하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회사는 밤 10시 이후에는 업무 전화나 메시지 전송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한 부서장은 예외 없이 인사 조치하겠다는 강력한 경고도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윤웅재(LG유플러스 PS사업관리팀 과장) : "주말이나, 퇴근하고 나서도 완전히 분리됐다는 느낌이 들잖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퇴근 이후에 문자나 카톡 등을 이용해 업무 지시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퇴근 후나 휴일에도 스마트 폰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업무 시간 이후에도 일주일에 11시간 이상 더 일한다는 조사도 발표됐습니다.

<인터뷰> 직장인(음성변조) : "항상 일을 할 수 있는 준비 상태에 놓여있다는 그런 긴장감이 있는거 같아요."

이 때문에 '퇴근 후 업무 카톡 금지법'도 발의됐지만, 다양한 근로 형태 등을 고려할 때 법제화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폰으로 업무 시간이 늘어나는 현실을 개선할 필요성에는 정부와 경제계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영돈(고용노동부 고용정책부 국장) : "관리자 중심으로 업무시간 이외에는 전화나 문자 주지도 받지도 않는 그런 운동이 의미가 (있습니다)."

또 휴가 신청시 사유 적지 않기 등 일과 가정을 양립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