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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에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급감했지만, 장내채권시장 거래량은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증권시장 내에서도 주식과 채권의 명암이 명확히 갈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장내채권시장 거래량은 124조3천18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6조2천159억원 규모였다.

작년 12월에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3조408억원이었다. 6개월 만에 거래량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538억원으로, 거래대금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치였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해 6월 140조원에 육박했지만 지난달에는 81조대까지 떨어졌다.

장내채권시장의 팽창은 국채 거래가 급증한 덕이다.

일부 통안채ㆍ예보채를 포함해 장내 국채전문유통시장(KTS)에서 거래되는 국채 거래량은 지난달 120조원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장내시장 국채 거래량은 60조원에 못 미쳤다.

한국거래소가 1999년 개설한 KTS는 장내 채권 거래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 수요가 추세적으로 늘고 있다"며 "국고 지표 채권의 장내 거래가 크게 증가해 장외시장과의 거래량 격차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표 채권이란 경쟁입찰로 발행한 국채 중 3년, 5년, 10년 등 발행 만기별로 가장 최근에 발행한 종목이다. 시중금리 형성에 적합한 채권으로 거래도 활발히 이뤄진다.

회사채를 포함해 일반적으로 채권 거래는 장외가 중심이지만, 지표채 거래는 최근 들어 장내 거래비중이 늘고 있다.

신영증권 홍정혜 연구원은 "장내 채권시장 유동성이 좋아져서 지표 종목 거래가 많이 늘었다. 유동성이 늘어나 호가 스프레드 간격이 줄었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로서는 거래하기가 훨씬 쉬워졌다"고 분석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이어지면서 채권 시장 내에서도 안전자산으로 쏠리는 경향이 뚜렷하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고채 거래가 회사채보다 활발히 이뤄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장외채권시장에서 하루 평균 국채 거래량은 지난 1월 9조1천235억원에서 6월 14조8천413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회사채 하루 평균 거래량은 1월 8천203억원에서 6월 6천863억원으로 줄었다.

장외채권시장 전체로는 지난달 하루평균 거래량이 25조원으로 전월보다 3% 늘어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토러스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안전자산으로의 쏠림현상은 올해 들어서 2분기에 더 심화됐고 당분간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회사채는 리스크가 있지만 금리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서 최근 국고채 거래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