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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나라에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뭘까요?

여러가지 있겠지만 입에 안 맞는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칫 가족 전체의 영양불균형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주 만드는 김치찌개지만 여전히 익숙하지 않습니다.

2년 전 캄보디아에서 시집 온 포사리손씨는 한국 음식 먹는게 제일 힘든 일입니다.

어린 딸도 한국음식에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됩니다.

<인터뷰> 포사리손(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 "(한국 음식 먹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밥 거의 안먹었어요 살도 다 빠지고... 진짜 힘들고 어려웠어요."

한 조사 결과 결혼이주여성의 40% 정도가 매일 한끼 또는 매주 두,세번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거르는 경우가 47.5%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족의 영양섭취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자, 교육에 나서는 자치단체도 있습니다.

한국음식문화와 요리법에 대한 강의는 물론이고, 떡갈비와 부침개까지 만들어보며 조금씩 낯설음을 줄여봅니다.

<인터뷰> 이준영(서울 서대문보건소장) : "(동남아 등지의) 음식을 고집하는 경우에 영양불균형이 올 수가 있습니다. 짠 것에만 익숙하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만성질환에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결혼이주여성이 12만 명을 넘어선 상황, 먹는 걱정 만큼은 덜어주기 위한 도움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