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한밤중 포켓몬고 하던 10대들 도둑으로 오인…총격_스테이크 베트가 뭐야_krvip

미국에서 밤늦게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를 하던 10대 2명이 도둑으로 오인당해 총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새벽 1시 30분쯤 미 플로리다에서 10대 후반의 친구 2명이 길가에 차량을 세우고 차 안에서 포켓몬 고를 하던 중, 근처의 주택에서 나온 한 남성이 이들 차량을 향해 총을 쐈다고 미국 USA투데이 등이 17일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서 총격을 가한 남성은 당시 자신의 집 밖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어 봤더니 길가에 차량 한 대가 브레이크등을 켠 채 서 있어서 권총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당시 차에 있던 누군가가 "뭐 좀 챙겼어? (Did you get anything?)"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두 사람이 뭔가 나쁜 일을 꾸미고 있다고 생각해 이들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말했으나, 차량이 도망쳐서 차를 향해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포켓몬 고를 하던 친구 사이에 "뭐 좀 챙겼어?" 이 말은 게임 속 포켓몬 캐릭터를 잡았느냐는 뜻이었지만, 이 남성에게는 도둑끼리 주고받은 말로 오해한 셈이다.

사건을 조사중인 현지 경찰은 포켓몬 고 이용자들에게 무단침입이나 운전 중 게임을 피할 것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