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장균 사태, 시금치서 상추로 확산 _식 슬롯 추가_krvip

美 대장균 사태, 시금치서 상추로 확산 _슬롯 다 플라카 매_krvip

미국에서 3명의 사망자를 낸 대장균 감염 시금치 사태가 종료된지 일주일만에 상추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돼 대량 리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샐리나스 밸리에 본사를 둔 `나니스(Nunes)'는 8일(이하 현지시각) 지난 3일부터 6일 사이에 출고한 `폭시(Foxy)' 상표의 상추에서 대장균이 발견됐다면서 8천500 상자 분의 상추를 자진해 리콜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식품의약청(FDA)이 시금치에 대한 대장균 감염 위험 경고를 해제한지 일주일만에 발생한 것이다. `나니스'는 미국 최대 채소류 공급업자 가운데 하나이며, 아직까지 상추를 먹고 대장균에 감염됐다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지난 8월말부터 시금치를 날로 먹은뒤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모두 26개 주에서 속출, 약 200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 FDA와 캘리포니아주 보건 당국은 대장균 발견 보고를 접한 직후 상추에서 나온 대장균이 시금치에서 발견됐던 O157:H7과 동일한 것인지와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조사중이다. 한편 대장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추가 배포된 지역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워싱턴, 오리건, 아이다호, 몬태나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