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과학논문 조작 파문 _어제 월드컵 경기에서 누가 이겼나요_krvip
<앵커 멘트>
일본판 줄기 세포 파문으로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됐던 리보 핵산 연구의 권위자인 다이라 도쿄대 교수의 논문이 결국 입증되지 않는 내용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일본에서도 과학의 신뢰성을 해쳤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세계적 과학 잡지 네이처에 리보 핵산에 관한 연구 논문을 실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도쿄대 다이라 가즈나리 교수...
그러나 지난해 일본의 리보 핵산 학회가 논문 내용이 날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그동안 도쿄대 조사위원회가 논문의 진위 여부를 조사해 왔습니다.
도쿄대 조사위원회는 다이라 교수에게 논문 내용대로 재현 실험을 요구했으나 재현이 입증되지 못했다며 어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녹취>히라오(도쿄대 조사위원장): "논문 실험 결과의 재현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우리 조사위원회의 결론입니다."
사실상 조작으로 판명이 난 셈입니다. 도쿄대는 다이라 교수를 대학원생 지도 담당에서 제외시키기로 했습니다.
연구실을 해산시킨 것입니다.
이에 대해 다이라 교수는 실험 방법에 일부 잘못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논문이 조작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이라 교수는 인간의 RNA가 신경 세포 형성에 관련된 유전자를 제어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으나 지난해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일면서 일본판 줄기 세포 파문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