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임시 파산보호’ 승인…숨통 튼 한진해운_핀업 슬롯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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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법원이 한진해운의 파산보호 신청을 임시로 받아들였습니다.

채권자들의 압류를 우려해서 화물을 가득 실은 채 미국 해안에 대기 중이던 한진의 배들이 일단 미국 항구에 정박할 수는 있게 됐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파산법원이 한진해운의 파산 보호 신청을 일단 받아들였습니다.

미국에 들어와야 할 화물이 바다 위에 묶여 있는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신청 나흘 만에 비교적 신속하게 임시 승인을 내준 겁니다.

<녹취> 한진해운 미국지점 관계자(음성변조) : "임시로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인 거고 9일에 다시 (심리를) 하는 걸로 (돼 있습니다.)"

미 파산법원은 모레(9일) 추가 심리를 통해 한진해운의 채권자 보호 방안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파산보호는 우리의 법정관리와 비슷한 개념으로 자산 압류를 비롯한 채권자들의 법적 조치를 금지합니다.

이에 따라 기약 없이 미국 연안에 대기 중이던 한진해운의 배들이 압류당할 걱정 없이 항구에, 일단 정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배는 댈 수 있게 됐지만 화물을 내려서 운송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미국의 항만 하역업체와 운송업체들은 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한진해운 컨테이너의 하역과 운송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진그룹과 우리 정부가 긴급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한진해운이, 하역과 운송 비용을 제 때 낼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미국의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