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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중국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반발해 11발의 탄도미사일을 타이완 동·남북 해역에 발사한 것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면서 규탄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지시각 4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타이완 해협 안팎에서 도발적인 군사 활동을 증대하는 명분으로 사용하면서 과잉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중국이 무엇을 선택하든 그에 대해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오늘 로널드 레이건호 및 항모 강습단은 이 지역에 머무르면서 상황을 모니터할 것이라는 지시를 했다”면서 “레이건호는 당초 예정된 것보다 해당 지역에 좀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레이건호와 호위함을 그곳에 좀 더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군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과 관련, 지난 2일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필리핀해에 배치했습니다.

당시 미국 해군은 “로널드 레이건호와 항모강습단이 필리핀해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원하는 정기적 순찰의 하나로 통상적이고 예정된 작전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