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김천호 지사장 2차 조사 _베토의 바_krvip

고 김선일 씨 피살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오늘 오전 가나무역 김천호 지사장을 감사원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번 1차 조사에서는 주로 김 지사장의 진술을 들었던 감사원은 오늘 조사에서는 이라크 현지 조사반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김 지사장이 무장세력과의 협상 과정에 대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고, 한국대사관에 알리지 않고 단독 협상을 벌인 이유와 무장세력의 정체, 그리고 석방 요구 조건을 밝히는 데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장은 오늘 감사원 조사를 받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변호사를 통해 모든 요구 조건을 다 걸고 무장단체와 협상을 벌였으며, 김선일 씨 피랍 비디오가 나간 뒤 한국 대사관에서도 협상에 나섰다는 얘기를 변호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