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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학생들을 태운 통학버스 운전사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붙잡혔습니다.

휘청거리며 위험천만하게 달리던 통학버스를 시민들이 나서서 멈춰 세웠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릭 씨가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을 보면 통학버스 한 대가 휘청거리며 달리고 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녹취> 에릭 :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차가 차선을 왔다 갔다 했거든요."

유진 씨도 이 버스가 휘청거리는 것을 봤지만 통학버스를 앞질러 가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이상하단 생각에 버스를 앞질러 가서 막아섰습니다.

그리고 유진 씨도 버스 기사보다 더 놀란 얼굴의 어린 학생들을 봤습니다.

<녹취> 유진 : "운전사가 완전히 취해 있었어요. 어처구니없게도 학생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몰랐어요."

운전사는 쉰세 살의 앤젤라 씨로 혈중알코올농도 0.31%,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녹취> 해리슨(학교 감독관) : "정말 황당한 일입니다. 거의 4배 이상 법적 허용치를 넘었습니다."

경찰은 앤젤라 씨를 음주운전과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학생들은 현장으로 달려온 부모들이 데려갔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